당신의 사주는?
한낮의 태양 같은 글자인데, 나를 잡아주는 글자가 둘이에요. 맡은 것과 드는 힘이 엇비슷해요. 대신 돈을 다루는 글자는 하나도 없어요.
세 줄 요약
-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어요
- 치우치지 않았으니 그때그때 모자란 쪽을 채우면 돼요.
- 넘치는 힘을 쓸 자리를 만드세요.
저는 어떤 사람이에요?
한낮의 태양 같은 글자를 타고났어요.
태어난 날의 하늘 글자가 사주에서 '나'예요. 병, 다섯 기운 중에서는 불이에요.
같은 불이라도 종류가 달라요. 그중에 한낮의 태양이 놓인 자리예요.
나머지 일곱 글자는 전부 이 글자에서 봐요. 같은 글자라도 내가 누구냐에 따라 뜻이 달라져요. 나를 돕는 것이 되기도 하고, 나를 누르는 것이 되기도 해요.
그래서 사주를 읽는 일은 이 한 글자를 놓고 나머지를 재는 일이에요.
이 글자를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어요. 일간이라고 해요.
제 기운은 센 편이에요, 약한 편이에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어요
나를 돕는 힘과 나를 덜어내는 힘이 엇비슷해요. 어느 쪽으로도 크게 안 기울어요. 그래서 그때그때 다르게 쓸 수 있어요.
단단한지는 세 가지로 봐요.
태어난 달이 나를 돕나요? 네. 그 달의 땅 글자 인은 나를 남다르게 키우는 글자예요.
내가 앉은 자리가 나를 돕나요? 아니요. 태어난 날의 땅 글자 진은 내가 편하게 내놓는 글자예요.
나머지 글자에 내 편이 많나요? 아니요.
센 게 좋고 약한 게 나쁜 게 아니에요. 혼자 밀고 갈 수 있느냐, 빌려 써야 하느냐의 차이예요.
혼자 미는 사람은 남에게 못 맡겨서 고생해요. 빌려 쓰는 사람은 혼자 하려다 고생하고요.
이 상태를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어요. 중화라고 해요.
뭐가 제일 많고 뭐가 없어요?
나를 잡아주는 글자가 가장 많고 돈을 다루는 글자가 없어요.
나를 뺀 5글자를 다섯 갈래로 나누면 이래요.
- 같은 편에 서는 글자 1자
- 밖으로 내놓는 글자 1자
- 돈을 다루는 글자 0자
- 나를 잡아주는 글자 2자
- 나를 키우는 글자 1자
나를 잡아주는 글자가 넉넉해요. 지켜야 할 것과 맡은 것이 많아요. 책임지는 자리에 서게 돼요. 대신 그 힘이 밖에서만 오면 나를 조여요.
돈을 다루는 글자는 한 글자도 없어요. 숫자를 세는 것보다 다른 데 마음이 가요. 세는 일을 습관이나 장치로 만들어두면 새어나가는 게 줄어요.
저한테 반가운 기운은 뭐예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특별히 반가운 게 없어요.
모자란 게 뚜렷해야 채워주는 것도 뚜렷해져요.
고르게 있으면 어느 기운이 와도 크게 안 흔들려요. 대신 한 번에 확 풀리는 것도 드물어요.
그래서 그때그때 모자란 쪽을 채우면 돼요. 정해진 답이 없다는 게 나쁜 게 아니에요. 그때그때 고를 수 있다는 뜻이에요.
어릴 때랑 지금이랑 뭐가 달라요?
기둥마다 보는 때가 달라요.
네 기둥은 각각 다른 때와 다른 자리를 봐요. 같은 사람인데 어릴 때와 한창때가 다르게 읽히는 이유예요.
태어난 해 임오 — 어릴 때를 보는 자리예요. 집에서 물려받은 것이 여기 놓여요.
하늘 글자 임은 나를 세게 누르는 글자예요. 갑자기 오는 무거운 일이에요. 견디면 배짱이 되는 자리고요.
땅 글자 오는 나와 같은 것을 두고 겨루는 글자예요. 이 자리는 어릴 때 놓였던 자리를 봐요.
태어난 달 임인 — 밖에 나가서 하는 일을 보는 자리예요. 네 자리 중에 힘이 제일 세요.
하늘 글자 임은 나를 세게 누르는 글자예요. 갑자기 오는 무거운 일이에요. 견디면 배짱이 되는 자리고요.
땅 글자 인은 나를 남다르게 키우는 글자예요. 이 자리는 무엇을 하며 살게 되는지를 봐요.
태어난 날 병진 — 나 자신을 보는 자리예요. 하늘 글자가 곧 나예요.
하늘 글자 병이 바로 나예요.
땅 글자 진은 내가 편하게 내놓는 글자예요. 이 자리는 곁에 두는 사람을 봐요.
태어난 시각 자리가 비어 있어요. 시각을 몰라서 나중을 보는 자리를 못 채웠어요. 시각을 알면 두 글자가 더해져요.
제 안에서 부딪히는 게 있어요?
1군데 있어요.
글자를 하나씩 떼어 읽으면 사주가 아니라 목록이에요. 두 글자가 붙어 성질이 바뀌거나 정면으로 부딪히는 자리가 있어요. 거기서 움직임이 생겨요.
인오 반합 (태어난 해·태어난 달) — 셋이 다 모이면 가장 세요. 지금은 둘이 모였어요. 그만큼은 아니어도 불의 기운이 붙어요.
붙는 자리는 든든해지는 대신 움직이기 어려워져요. 부딪히는 자리는 흔들리는 대신 바뀔 틈이 생기고요. 어느 쪽도 좋고 나쁨이 아니에요.
어떤 사람이랑 잘 맞아요?
어느 쪽이라고 정해져 있지 않아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서 "이런 사람이 반갑다"가 뚜렷하지 않아요. 누구와도 크게 안 부딪히는 대신, 누구를 만나 확 트이는 일도 드물어요.
그래서 사람은 기운으로 고르기보다 하는 일로 고르는 게 나아요.
내가 못하는 부분이 큰 일이면 그걸 잘하는 사람과 해요. 내가 잘하는 일이면 혼자 하고요.
언제가 순하고 언제가 빡세요?
해마다 크게 달라지지 않아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특별히 반가운 기운이 정해지지 않아요. 모자란 게 뚜렷해야 채워주는 해도 뚜렷해져요.
어느 해가 와도 크게 안 흔들리는 대신, 한 방에 풀리는 해도 드물어요.
해에 기대기보다 내가 정한 속도로 가는 게 맞는 사주예요.
그래서 어떻게 살면 돼요?
넘치는 힘을 쓸 자리를 만드세요.
힘이 넉넉해서 안 쓰면 안에서 뭉쳐요. 밖으로 내놓을 자리가 있어야 잘 풀려요. 만들든 가르치든 맡든, 쓰는 쪽으로 방향을 두세요.
두 번째는 고르게 두는 거예요. 치우치지 않았으니 그때그때 모자란 쪽을 채우면 돼요.
세 번째는 넘치는 쪽을 조심하는 거예요. 나를 잡아주는 글자가 가장 많아요. 많은 힘은 잘 쓰면 무기고, 안 쓰면 짐이에요.
마지막으로 돈을 다루는 글자가 없어요. 없는 힘은 살면서 만나는 사람이나 들어오는 해에서 채우게 돼요. 없다고 못 하는 게 아니에요. 저절로 안 생기니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에요.
왜 그런지 궁금하면
여덟 글자를 어떻게 읽었어요?
기준점은 하나예요. 태어난 날의 하늘 글자 병(불).
나머지 글자는 전부 이 글자와 견줘서 읽어요. 같은 불이라도 내가 나무면 내가 키워낸 것이에요. 내가 쇠라면 나를 녹이는 것이고요. 그래서 기운만 세는 것과는 뜻이 아주 달라져요.
땅 글자는 겉보기가 아니라 그 안에 든 대표 글자로 봐요. 겉보기로 세면 네 글자에서 답이 뒤집혀요. 자·오·사·해가 그래요.
태어난 시각을 몰라 여섯 글자로 읽었어요. 시각을 알면 두 글자가 더해져요. 그러면 갈래 개수와 힘 점수가 통째로 달라질 수 있어요.
힘은 어떻게 쟀어요?
8점 중 4점(50%)이 내 편이에요.
자리마다 무게가 달라요. 계절을 쥔 자리가 제일 무거워요.
- 태어난 달의 땅 글자 3점
- 태어난 날의 땅 글자 2점
- 나머지 글자 각 1점
그중 나를 돕는 쪽만 더한 게 위의 점수예요. 나와 같은 것, 나를 낳아주는 것이 그 쪽이에요.
내 편이 몇 점인지로 중화로 봤어요.
반가운 기운은 어떻게 골랐어요?
내 힘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서 특별히 반가운 기운이 정해지지 않아요.
모자란 게 뚜렷해야 채워주는 것도 뚜렷해져요. 고르게 있으면 딱 정해줄 답이 없어요.
여기는 만세력마다 답이 갈려요
만세력은 경계에서 답이 갈리는 자리가 있어요. 갈릴 수 있는 곳을 적어둘게요.
한 해는 1월 1일이 아니라 입춘에서 시작해요. 2월 초에 태어났다면 알고 있던 띠와 다를 수 있어요. 오류가 아니라 기준이 달라서예요.
한 달은 절기에서 바뀌어요. 절기가 드는 시각과 몇 시간 차이면 태어난 달 글자가 달라져요.
힘을 재는 방법이 곳마다 달라요. 여기서는 3점·2점·1점으로 세서 중화로 봤어요. 땅 글자 안을 더 잘게 나눠 세는 곳도 있고, 계절을 먼저 보는 곳도 있어요. 재는 법이 다르면 답이 통째로 뒤집혀요.
태어난 시각을 모르면 두 글자가 빠져요. 여기가 제일 크게 갈리는 자리예요.
다른 곳에서 다른 답을 봤다면 틀린 게 아니라 기준이 다른 거예요.
이렇게 읽었어요
- 나는 병(불)
- 같은 편에 서는 글자 1자
- 밖으로 내놓는 글자 1자
- 돈을 다루는 글자 0자
- 나를 잡아주는 글자 2자
- 나를 키우는 글자 1자
-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어요

